서울의 지하철을 떠받치고 있는 ‘4명의 기둥’이 선발됐다. 서울메트로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역무, 차량, 승무, 기술 등 4개 핵심 분야에서 성과를 낸 ‘마이스터’를 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고의 역무원에는 박병규 잠원역 부원장(50)이 선발됐다. 그는 ‘잠원’의 유래인 누에를 테마로 삼아 누에를 연상시키는 편의시설을 갖춰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승무 마이스터’로 뽑힌 최재덕 기관사(55)는 지구 20바퀴 거리인 80만 km 무사고 운행기록 보유자다. 26년째 지하철을 운전하고 있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내지 않은 베테랑이다. 그는 안전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정기적인 운동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정비 분야의 ‘차량 마이스터’에는 군자차량사업소 김정수 과장(50)이 선발됐다. 그는 고장 난 열차를 전문적으로 고치는 전문가 교육을 정례화해 후배들이 체계적으로 교육받게 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기술 마이스터’로 뽑힌 철도토목처 김상진 대리(41)는 오래된 자갈궤도를 콘크리트궤도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신기술을 개발해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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