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유학생 모국 파키스탄서 과기대 교수 됐다

  • 동아일보

울산대학교는 파키스탄 유학생 칸 아만 울라(Khan Aman Ullahㆍ33)씨가 파키스탄 과학기술대학교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21일 밝혔다.

칸 아만 울라씨는 지난 19일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08년 9월 울산대에서 공부하기 시작해 3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울산대 물리학과 김일원(59ㆍ고체물리학전공) 교수의 지도로 '무연계 압전세라믹'을 연구했다.

그의 논문 '비스무스계 무연 압전 세라믹의 거대 변형 특성연구'는 미국 세라믹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eramic Society'에 실렸다.

그는 김 교수 연구팀의 일원으로 휴대전화 등에 활용되는 센서나 시스템을 제어하는 기계장치인 액추에이터(actuator)를 만들 때 들어가는 세라믹 소재에서 유해물질인 납(Pb)이 함유된 Pb O3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칸 아말 울라씨는 "파키스탄은 기초과학인 핵물리학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고체물리학 등 응용과학 분야는 시작 단계"라며 "울산대에서의 유학생활이 조국에서 대학교수로 임용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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