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중앙상가 실개천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중앙상가상인회는 2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토요일마다 음악회를 연다. 포항시 제공
“음악이 흐르는 실개천으로 오세요.”
경북 포항시 중앙상가상인회가 중앙동 실개천에서 상가 활성화를 위해 매주 토요음악회를 연다. 상인회는 포항지역 문화예술봉사단과 함께 20일 오후 5시 첫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이 실개천은 포항시가 2007년 8월 조성한 길이 650m가량의 작은 물길로 깊이는 20∼50cm, 폭은 30cm∼1m이다. 1960년대 형성된 중앙상가는 포항의 대표적인 도심 상가로 600여 개의 점포가 영업하고 있으나 유통 환경이 바뀌면서 시민과 고객의 발길도 줄었다. 하지만 이달 초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실개천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등 실개천 조성을 계기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바뀌면서 쇼핑거리 전통도 살아나고 있는 것. 중앙상가상인회 손형석 회장(57)은 “실개천에서 늘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리면 상권도 더불어 활성화될 것”이라며 “상인 모두 더 나은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해 포항의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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