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 교육기금 조성 활기 8개월 만에 11억원 넘어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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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를 ‘명품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금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지난달 말 11억2300만 원의 교육발전기금을 모금했다고 11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인구 감소의 주원인에 열악한 교육환경이 있다고 보고 지난해 교사 학부모 행정공무원 등으로 교육발전포럼을 구성했다. 4월 1일 출범한 서귀포교육발전기금재단(이사장 송형록)은 올해 20억 원 등 2013년까지 100억 원을 모을 계획이다.

이 교육발전기금에는 남녀노소, 부자 서민을 가리지 않고 각계각층에서 기부가 이뤄지고 있다. 서귀포시 환경미화원들은 폐지를 모은 돈을 기부했으며 조의금, 식당매상 전액, 바자회 수익금 등이 기부금으로 모였다. 재경제주도민회, 재외제주도민회 등에서도 관심을 표명하기 시작했고 대한건설협회 제주도지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지회는 2년 동안 각각 2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 제주도는 3년 동안 3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10억 원을 우선 배정했다. ‘1시민 1계좌 갖기 운동’이 펼쳐져 395건의 계좌가 만들어졌다.

이 기금은 서귀포 지역 고교의 학력 향상반 특화프로그램, 기숙사 시설 확충 등 명문고교 육성에 쓰이고 농어촌학교를 생태 예술 미술 음악 등의 특화학교로 만드는 데 활용된다.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독서토론 동아리, 문예창작 동아리 등에 지원한다. 기금재단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제주 출신 인사의 재능 기부로 13, 14일 청소년대중문화 캠프를 열어 영화 방송에 관심 있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학과 취업에 필요한 기초 정보를 제공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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