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적 임꺽정을 찾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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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 괴산고추축제때
인터뷰-장기자랑 등 통해 선발

“의적(義賊) 임꺽정에 도전해 보세요.”

충북 괴산군은 9월 1∼4일 열리는 ‘2011 괴산고추축제’ 때 이 고장 출신(괴산읍 동부리)인 벽초 홍명희(1888∼1968)의 역사소설 ‘임꺽정(林巨正)’ 주인공을 찾는 ‘전국 임꺽정 선발대회’를 연다. 참가 자격은 19∼60세의 대한민국 남성. 괴산군은 20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신청을 받은 뒤 25일까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9월 1일 기본소양과 장기자랑 등으로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여기에서 선발된 본선 진출자 10명은 9월 3일 오후 7시부터 괴산읍 미니축구장 특설무대에서 장기자랑과 인터뷰, 괴산과 임꺽정에 대한 애정과 지식, 임꺽정과 닮은 정도 등으로 우열을 겨룬다. 대상 1명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주어지며 금상(상금 200만 원), 은상(100만 원) 각 1명과 동상 2명(각 50만 원) 등 모두 5명을 시상한다.

‘임꺽정’은 동아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지낸 벽초 홍명희에 의해 1928년 소설로 되살아났다. 소설은 조선시대 하층민의 삶을 생생하게 묘사해 한국 리얼리즘 소설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괴산고추축제는 2007년부터 4년 연속 충북 최우수 축제에 선정됐다. 올 축제는 ‘청정자연과 향토문화가 어우러진 매운 고추이야기’라는 주제로 4일 동안 괴산 동진천과 문화체육센터, 종합운동장 등에서 펼쳐진다. www.goesan.go.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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