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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애완동물의 운명은 갈린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8-03 09:35
2011년 8월 3일 09시 35분
입력
2011-08-03 09:22
2011년 8월 3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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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에 버려지거나 호텔을 이용하는 애완동물이 늘고 있다.
●버려지는 유기동물
지난 7월 수원시에 접수된 유기동물 신고 사례는 180건으로 6월 141건보다 28% 증가했다.
지난 2월 75건에 비하면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수원시는 유기동물보호소를 따로 두지 않고 동물병원 18개를 지정해 매일 돌아가며 새로 접수되는 유기동물을 맡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병원당 하루 평균 10마리의 유기동물을 받은 셈이다.
고양, 안산, 용인 등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고양시의 경우 지난 6월 144마리이던 유기동물이 7월 165마리로 증가했다. 안산과 용인은 같은 기간 각각 90마리에서 100마리, 87마리에서 93마리로 늘었다.
애완동물 유기가 7월에 몰리는 것은 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맡길 곳이 여의치 않아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수원시관계자의 설명이다.
●애견호텔 '북적'
애견호텔에 위탁된 동물은 하루 1만5000~2만5000원의 비용에 털 관리, 발톱 관리 등의 서비스를 받는다.
용인시 수지구의 A애견훈련소 직원 김상미(20·여)씨는 "평소 애견호텔을 이용하는 애완견은 1~5마리에 불과하지만 지난달에는 30~40마리로 늘었다"고 말했다.
머무는 기간에 따라 단기와 장기 '고객'으로 분류하는데 애완견을 한달 이상 '장기투숙' 시키는 주인도 많다고 전했다.
김씨는 "70마리까지 받을 수 있는 애견호텔의 방이 이번 달에는 다 찰 것 같다"며 "잦은 비로 멀리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적은지 예년같이 바쁘지는 않다"고 했다.
광주시의 한 애견훈련학교가 운영하는 애견호텔도 지난 6월 3마리에 불과했던 '애완견 고객'이 지난달 40마리로 급증했다.
직원 B씨는 "애견호텔 하루 사용료가 2만5000원인데 매년 휴가철이면 애견호텔이 40~50마리의 애완견으로 붐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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