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비, 비, 비, 금, 비, 비… 이번주 金요일 빼고 계속 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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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태풍 ‘무이파’ 영향권

이번 주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폭우 피해를 복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금요일인 5일을 제외하고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6∼8일 한반도가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중부지방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산발적인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도 이날 기압골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앞서 1일에는 전남 고흥에 시간당 50mm의 비가 내리는 등 남부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이어져 고흥, 여수, 광양에 호우특보가 발표됐다.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제주 50∼150mm,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전남 경남 경북 20∼70mm, 강원영동 충북 충남 전북 북한 10∼50mm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안 일대와 지리산 주변에서 벼락을 동반한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3, 4일에는 중국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국지성 호우가 내리지만 5일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6일에는 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7, 8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무이파가 만약 일본 쪽으로 빠지지 않고 한반도로 북상하면 하루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8, 9월 태풍은 하루 평균 300∼500mm, 최대 900mm 이상의 집중호우를 동반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이파의 예상 경로는 3일이 돼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며 “지난달 26∼28일 내린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오면 산사태,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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