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1970년대 인천 뒷골목의 ‘작업 멘트’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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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콘서트 ‘지금 몇 시죠?’ 내일 무대 올라

가수 탤런트 마이미스트 등이 1970년대 인천 뒷골목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 콘서트 ‘지금 몇 시죠?’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2일 오후 3, 7시와 3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여학생에게 말을 건네는 것조차 쑥스럽던 1970, 80년대 한 남성이 용기를 내 건네던 첫마디 “실례지만, 지금 몇 시죠?”라는 ‘작업 멘트’가 공연 제목이다.

인천 출신의 가수 백영규 양하영, 탤런트 윤철형, 마이미스트 최규호 씨 등이 출연한다. 무대 배경은 1970년대 인천 중구 경인전철 동인천역과 신포동 일대의 생맥줏집 ‘로젠켈러’와 ‘별다방’ ‘경상도집’.

추억의 TV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별다방 DJ ‘중이오빠’로 출연했던 탤런트 윤철형 씨가 음악다방 DJ로 나온다. 또 로젠켈러 무대에 섰던 가수 이용복 씨와 양하영 씨, 그림일기 등이 포크송을 부른다.

소공연장 객석에서 신청곡을 받아 라이브로 공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마이미스트 최규호 씨는 ‘인천의 성냥공장 아가씨’를 주제로 마임 연기를 선보인다. 배우들은 신포동에 있었던 튀김가게 ‘경상도집’ 풍경도 보여준다. 이어 1978년 가요계에 데뷔했던 가수 백영규 씨가 7080 콘서트를 펼친다. 백 씨는 “낭만이 있던 인천 문화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S석 4만 원. 032-423-4030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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