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경기 교통앱 통합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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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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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광역 교통정보’ 시작

경기 용인시 상현동에 사는 직장인 김현철 씨(33). 매일 아침 서울 종로2가에 있는 직장까지 출근할 때면 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 2개를 동시에 이용해야 했다. 하나는 집에서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까지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경기 교통정보’ 프로그램. 또 하나는 경부고속도로 서초구 양재동 부근부터 종로2가 직장까지 교통 상황을 알려주는 ‘서울 교통정보’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차량은 120만 대 수준. “한 화면에 서울과 경기 교통정보를 함께 볼 수는 없는 걸까?” 일산, 분당, 수지, 구리 등에 사는 직장인들은 아마 이런 비슷한 고민을 했을 것이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과 경기도, 통신사 KT가 그동안 각각 제공해 오던 교통정보를 통합해 ‘원스톱 광역교통정보’(사진)를 내놓고 2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스톱 광역교통정보는 144개의 서울 도시고속도로 폐쇄회로(CC)TV와 간선도로 위 250개 CCTV, 경기도 주요 도로 위 130개 CCTV 등 총 524개 CCTV로 실시간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메시지뿐 아니라 실시간 도로 위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통신사 KT에 가입된 스마트폰 사용자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통신사에 가입한 사람들은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정동진 서울시설관리공단 도로교통본부장은 “현재 다른 통신사와도 서비스를 협의 중”이라며 “교통정보 서비스 범위도 전국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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