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400년전 편지-복식으로 보는 조선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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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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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 ‘곽주부부와 가족이야기’ 展

조선시대(17세기 중반)에 조상들이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옷.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조선시대(17세기 중반)에 조상들이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옷.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400년 전 조상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국립대구박물관은 21일부터 9월 18일까지 ‘곽주 부부와 가족이야기’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풍 곽씨 19세손인 곽주(1569∼1617)의 부인 전주 하씨가 쓴 편지와 그의 옷가지를 선별해 부부의 일상생활과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엮었다. 1부에는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편지를 모았다. 아이들과 아내를 걱정하고 가족을 부양하려는 아버지의 정이 있다. 2부는 진주 하씨가 남편 곽주에게 쓴 편지와 시집간 딸이 보낸 편지들이다. 곽 씨 집안에 시집와서 겪어야 했던 갈등, 어머니로서 느끼는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3부는 의식주 및 생활의례와 관련된 다양한 사연들과 함께 묘에서 출토된 옷들이 소개된다. 곽주가 부인 하 씨에게 보낸 편지 중 의생활과 관련된 것들이다. 장옷 4점, 중치막 1점, 저고리 9점, 치마 2점, 바지 17점 등 모두 81점이다. 4부는 각종 전염병이 만연해 혼란스러웠던 17세기 조선시대를 견뎌낸 그들의 지혜로운 치료법을 살펴볼 수 있다. 053-760-8543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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