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귀농학교서 배워 흙에 살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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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영월-홍천 등 교육 프로그램… 영농체험 하려는 도시인 발길 북적

강원도 내 곳곳에서 운영 중인 귀농학교 및 농업체험 프로그램에 도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화천군생태귀농자협의회가 지난해 강원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에 문을 연 화천현장귀농학교에서는 귀농 희망자 10명이 올해 3월부터 귀농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3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인원으로 전문가들로부터 이론 교육과 함께 땅 고르기, 농기구 사용법, 친환경 농법 등을 배우고 있다. 또 유촌리 하우스와 노지 체험장에서 작물 재배 실습을 통해 실제 영농을 체험하고 있다.

귀농학교를 지원하는 화천군은 귀농 희망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숙사를 신축 중으로 9월 완공 예정이다. 또 화천현장귀농학교에는 이들 수강생 외에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농촌체험을 하려는 초중고교 및 대학생들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

강원 귀농 1번지를 표방한 영월군의 새기술 실증시험포장도 농업 체험 교육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귀농 희망 직장인과 다른 시군 농업인단체 등 26차례에 걸쳐 1100여 명이 방문한 데 이어 올해 이달 초까지 500여 명이 찾아왔다. 1ha(약 3025평) 규모의 실증시험포장에는 시설채소 과수 고추 동강할미꽃 선인장 등 다양한 시험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가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영농 정착 신규 농업인 기술교육 과정에도 29명이 선정돼 이달 말까지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10차례에 걸쳐 기초 영농기술을 비롯해 실습, 녹색 현장 탐방 등의 맞춤형 교육을 받는다. 센터는 8∼11월 2기생 교육을 실시하기로 하고 24일까지 홍천 귀농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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