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영역별 대비전략

  • Array
  • 입력 2011년 6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듣기·읽기 영어소설·신문 꾸준히
말하기·쓰기 문제 유형별 반복 연습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6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세부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문제유형과 평가기준을 살펴보면 실용영어 중심의 문제유형이 추가된 점, 읽기영역에서 문법평가가 사라지는 점 등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중2가 치르게 될 2016학년도 대입부터는 NEAT가 수능 외국어영역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금부터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NEAT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교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2, 3급 시험을 중심으로 영역별 대비전략을 살펴보자.》
[듣기] 매주 2, 3회씩 꾸준히 듣기 연습!


듣기영역의 2급은 일상적 소재(60%)와 기초 학술주제(40%)를 주제로 출제된다. 주로 대화나 담화를 듣고 주제와 세부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지, 대화나 담화에서 언급된 정보와 언급되지 않은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3급은 일상소재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된다.

2급은 짧은 대화나 담화를 듣고 한 문제를 푸는 기존 수능 유형에 긴 대화나 담화를 듣고 두 문제를 푸는 문제유형이 추가됐다. 듣기와 읽기영역은 사지선다형으로 출제되지만 수능에 비해 난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긴 대화나 담화를 듣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단시간 문제풀이에 집중하기보단 매주 2, 3회씩 시간을 정해 꾸준히 듣기연습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읽기] 영어소설, 신문 읽기!

NEAT 2, 3급은 의사소통능력 중심의 평가를 위해 읽기영역에서 문법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 대신 짧은 글을 읽고 정확한 논지를 파악해 한 문제를 푸는 수능 문제유형에 긴 지문을 읽고 △문단의 요지 △사실정보 △어구의 의미를 파악하는 문제 유형이 일부 추가됐다.

긴 지문에서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정보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장단위 해석보다 지문의 중심생각과 그 중심생각을 뒷받침하는 세부사항을 표시하면서 시간을 단축해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영어문학작품은 물론 영어신문이나 잡지에 나오는 기초 학술문과 공지문, 광고, e메일과 같은 실용문을 꾸준히 읽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

[말하기] 스토리텔링 훈련!

말하기영역 2급에는 △연결된 질문에 답하기 △문제 해결하기 △그림 보고 질문에 답하기 △그래프나 표에 대해 발표하기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출제된다. 이미지를 보고 문장단위로 말하는 연습을 반복하자. 문장단위의 말하기에 익숙해지면 여러 개의 연결된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만드는 스토리텔링과 도표와 같은 시각자료를 보면서 발표하는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특정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3급은 그래프나 표에 대해 말하는 문제 대신 그림을 보고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출제된다. 특정상황을 영어로 듣고 그 상황과 관련된 질문에 20초 정도로 답해야 한다. 따라서 적절한 어휘와 표현이 빠르고 정확하게 떠오를 수 있도록 의미와 표현의 단위인 ‘청크(Chunk)’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5개 국어를 말하다’를 의미하는 청크는 ‘speak five languages’다. 단어를 하나의 의미단위로 묶어 공부하면 영어말하기에 도움이 된다.

문법 지식을 묻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지만 높은 등급을 받으려면 기본적인 문법실력이 필요하다. 평소 문법과 어법에 맞게 말하고 쓰는 연습을 하자.

[쓰기] 영자신문 사설 읽기로 논리력 Up!

2급은 주어진 조건에 맞게 글쓰기, 특정 주제에 관한 짧은 에세이쓰기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출제된다. 60∼80개 단어로 구성된 에세이 안에 제시된 주제와 조건에 맞는 내용을 담는 것이 관건. 논지를 정확히 표현할 수 있도록 글의 논리적 구조를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영자신문 사설처럼 논리적으로 잘 짜여진 글을 많이 읽으면 좋다.

최재식 청담러닝 ESL 연구소 소장
최재식 청담러닝 ESL 연구소 소장
처음에는 쉽고 단순하고 짧은 글로 시작해 점점 복잡하고 긴 글을 읽는 것이 좋다. 논리적 구조를 파악하면서 글을 읽고 읽은 글에 대해 토론할 때는 파악한 논리적 구조를 사용하는 연습을 하자.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3급은 그림 묘사하기, 그림 보고 세부 묘사 완성하기, 연계된 그림 보고 이야기 쓰기, 편지쓰기 등 유형으로 출제된다. 평소 다양한 사진이나 그림을 간단한 문장으로 묘사하는 연습을 하자. 문장 단위로 충분히 연습을 한 뒤 이야기쓰기, 편지쓰기 같은 문제유형에 대비해 영어일기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어일기는 이야기나 편지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쓰기 문제 유형을 연습하기에 적합하다. 편기쓰기와 같은 유형을 연습할 때는 편지글에 자주 쓰이는 표현과 형식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말하기나 쓰기는 문제유형이 정해져 있다. △주어진 과제의 수행 여부 △내용의 적절성 △어휘 사용의 적절성 △논리적 연결성 △발화의 유창성 △발음의 명확성 등을 평가한다. 문제 유형별로 평가 내용을 염두에 두고 반복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재식 청담러닝 ESL 연구소 소장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단계별 준비가 고득점 키워드▼
학년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대비 전략

[고등학생] 문제유형별 각개격파!

현재 고교생은 말하기와 쓰기시험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NEAT가 당장 2013학년도부터 일부 대학 수시모집 전형의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문제유형과 특정 문제와 연계된 소재에 익숙해지는 학습법이 효과적이다. 연결된 질문에 답하기, 문제 해결하기, 그림 보고 질문에 답하기, 그래프나 표에 대해 발표하기 같은 유형별로 정리된 연습 문제를 반복해 풀어보자.

아직 영어로 말하는 게 쑥스럽고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말문을 트기 위해 오디오 테이프나 DVD를 틀어놓고 들은 문장을 바로 따라 말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반복하다보면 영어로 말하는 것이 덜 어색하게 느껴진다. 쓰기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장과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타당한 근거를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에세이쓰기 연습이 필요하다. 에세이를 작성할 때는 적절한 영어표현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경지식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에 적어도 30분씩 책, 신문, 시청각 자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쌓는 노력을 하자. 배경지식을 주제별로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중학생] ‘청크’ 활용 학습으로 말하기·쓰기 정복!

NEAT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을 대체하게 되면 현재 중2 이하의 학생은 필수적으로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시험을 대비할 뿐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한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영어표현력을 키우기 위해 의미와 표현상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단어가 모인 청크(Chunk)를 꾸준히 학습하자. 청크를 익혀두면 표현력이 향상돼 보다 자연스런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 영어로 된 글을 읽고 영어로 토론하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 처음 영어로 된 글을 읽을 때는 쉽고 짧은 글부터 시작해 점점 어렵고 복잡한 영자신문 기사나 사설을 읽는다. 글의 논리적 구조를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훈련이 된다.

[초등학생] 동화, 이야기책 읽기로 감을 잡아라!

초등 저학년 때는 영어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 동화나 이야기책 같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자. 본격적인 영어학습은 논리적인 사고력과 판단력이 생기는 초등 3학년 이후부터 하는 게 바람직하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쓸 때는 근거를 갖고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의사표현력을 갖추면 편지나 일기 같은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 연습을 해보자. 아이가 쓴 글을 첨삭할 때는 문법보다 전체적인 글의 흐름과 주제, 표현을 중심으로 조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