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서울시에서는 처음으로 산모의 산후조리 등 건강관리를 위해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를 건립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사진)은 14일 “공공에서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면 산모가 안심하고 저렴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모건강증진센터는 장지동 일대 990m²(약 300평)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추진된다. 한 번에 산모 3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건설에 필요한 예산 81억 원은 공공청사 기금 등을 활용해 충당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이르면 7월경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파구는 증진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주민들에게 이용 우선권을 주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 문화시설을 센터 내에 갖추기로 했다. 송파구가 조사한 결과 관내 산후조리원에서는 보름 동안 이용하는 데 최고 400만 원을 받고 있어 산모들의 부담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청이 직접 운영에 나서면 고가 조리원에 대비되는 ‘반값 조리원’이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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