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우리 애완견 간식사료 문제없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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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허위 중량 - 유해성분 등 이달 특별점검

제품에 따라 좀 다르지만 사람이 먹는 군것질거리인 과자는 한 봉지에 1000원 안팎이다. 하지만 애완동물의 인기가 날로 올라가면서 쇠고기나 닭고기로 만든 동물용 간식은 8000원 안팎으로 훨씬 비싸다. 하지만 사람 간식만큼 자주 점검받지 않는 탓인지 서울시의 표본조사 결과 판매 제품 중 32%에서 중량을 표시하지 않거나 실제 중량과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대형마트와 동물병원, 수입업체 등을 대상으로 허위 중량 표시 여부, 유해성분 함량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속는 대목은 ‘총중량(GW·gross weight)’이다. 내용물은 물론이고 포장지와 방습제를 포함한 제품 전체의 무게로 사료관리법상 표기해서는 안 되는 대목이다. 법에 따르면 포장지와 방습제 등을 제외한 실제 내용물의 무게인 ‘실제중량(NW·net weight)만 표시해야 한다. 실제중량을 표시하고도 막상 저울에 달아보면 이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건강에 좋은 특정 성분이 함유되었다고 광고하면서 그 성분을 넣지 않았거나 유해성분을 사용한 제품은 없는지도 검사할 계획이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또 문제가 발견된 제품은 모두 회수해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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