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더 이웃사랑” 천주교 인천교구 5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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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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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인천교구가 6일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았다. 교구장인 최기산 주교, 전임 교구장을 지낸 나길모 주교 등 사제단과 신도들은 이날 인천 남구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감사미사를 한 뒤 ‘더’ 신앙운동을 선언했다. ‘더’ 신앙운동은 이웃사랑과 이웃선교에 ‘더’ 힘쓰고, 하느님을 ‘더’ 참되게 섬기고, 매일 15분 ‘더’ 기도하고, 성체성사와 고해성사에 ‘더’ 충실하자는 것.

인천교구는 이와 함께 이주노동자를 위한 사업 확대, 생명사랑 운동 활성화, ‘새터민 청소년지원센터’와 ‘미혼모자 자립시설’ 개소 등 사회복지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인천교구는 인천시와 경기 부천시 김포시 시흥시 안산시를 관할하고 있다. 1961년 6월 6일 인천대목구 승격과 함께 인천교구로 출발했다. 당시 9개 본당, 2만여 명의 신자, 19명의 사제였지만 50년 지난 현재 111개 본당, 45만여 명의 신자, 240여 명의 사제 등 20배 규모로 성장했다.

인천교구 내 천주교 복음이 처음 전파된 곳은 1846년 부천 소사지역. 이후 1889년 인천 제물포성당에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의 발렘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틀을 갖추게 된다.

한국 성당 중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건축물로 꼽히는 인천 중구 답동성당(사진)은 1897년 건립됐다. 인천교구 111개 본당의 주교좌성당으로 사적 제287호로 지정된 상태. 건축물 앞면에 3개 종탑을 갖춘 벽돌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인천교구는 교구 50년을 맞아 교구사 발간, 교구 내 순교 신앙터 찾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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