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사립유치원 “공립유치원 신설 재고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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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공립유치원 신·증설 계획에 사립유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부산유치원연합회는 5일 성명을 내고 “부산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유치원생 충원율이 정원 대비 평균 70%가량”이라며 “이런 상황에 공립유치원을 더 짓는다면 교육비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립유치원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립유치원을 신설하면 학부모 부담은 줄어들지만 그만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며 “공립유치원을 늘리는 것보다 기존 유치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교육 질을 높이는 게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부산시교육청의 계획대로 공립유치원 취원율이 12%까지 늘어나도 나머지는 여전히 사립유치원이 담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저소득층 유아에 대한 공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6년까지 공립유치원 31곳(72학급)을 신·증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산 공립유치원은 58곳(157학급)에서 84곳(233학급)으로 늘어난다. 공립유치원 수용률도 8.4%에서 12.7%까지 증가한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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