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주 이어 경남까지… 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 확대

  • Array
  • 입력 2011년 5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檢 “연루 선수 20여명”… 대전 선수 3명 추가 구속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대전시티즌과 광주FC에 이어 다른 구단으로도 확대될 조짐이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이성희)는 29일 이번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관련된 선수가 20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담당 수사 검사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검찰은 광주FC 외에 경남FC 구단 소속 선수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은 구속된 브로커 김모 씨(28)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경남FC 선수로 뛰었던 데다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김동현 씨(27·상주 상무)가 군 복무 전 소속팀이 경남FC였던 만큼 이 구단 소속 선수들이 추가로 승부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금품을 받은 대전 선수 가운데 골키퍼 신모 씨(26) 등 3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9일 구속했다. 검찰은 또 광주FC 소속 선수들도 팀 동료 골키퍼 성모 씨(31·구속)로부터 승부조작 대가로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르면 30일부터 소환하기로 했다.

또 검찰은 불법 베팅에 거액을 대고 선수들까지 포섭한 이번 승부조작의 배후에 경남 마산시(현 창원시)에서 활동했던 조직폭력배들이 개입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