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중증외상팀’ 내달 가동… 24시간 응급체제로

  • 동아일보

서울대병원이 다음 달 1일부터 중증외상외과팀을 가동한다.

보건복지부와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서길준 응급의학과 교수를 팀장으로 흉부외과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교수 6명이 모인 중증외상외과팀을 구성해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 팀은 일반 외래진료에서 제외돼 응급실에서 24시간 당직을 서게 된다.

그동안 서울대병원에는 총상 화상 추락사고 등으로 외상을 입고 장기가 손상되거나 광범위한 부상을 입은 중증외상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전담센터나 치료팀이 없었다. 이 때문에 올 1월 ‘아덴 만 여명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이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되자 국가 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석 선장 이송 직후 서울대병원에 중증외상센터가 없는 점을 질책하며 설치 계획을 묻기도 했다.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일선 병원들은 협진이 필요하고 재원일수가 긴 데다 병원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중증외상환자의 치료를 기피하는 편이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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