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해5도 방문객 급증 여객선 할인효과 톡톡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관광객 작년보다 43% 늘어

인천 옹진군이 지난달부터 서해 5도를 찾는 다른 지역 시도민에게 여객선 운임의 절반을 지원해주는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여객선 운임을 지원한 관내 5개 면의 섬 지역을 찾은 방문객은 2만18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251명에 비해 43% 증가한 것이다. 특히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발길이 끊겼던 백령도(대청도 소청도 포함)를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 4월 4400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557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포격 도발이 발생한 연평도는 1827명에서 3257명으로 증가했다. 7, 8일과 14, 15일 백령도 자월도 이작도행 여객선 승선권이 대부분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좋은 편이라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군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섬 지역 관광객이 급감하자 4월부터 백령 대청 연평 자월 덕적 등 5개 면을 잇는 4개 항로 연안여객선을 타는 다른 지역 승객들에게 정상 운임의 50%를 깎아주고 있다. 나머지 운임 중 40%는 군이, 10%는 여객선사가 부담한다. 2008년 9월부터 정상 운임의 절반만 내고 여객선을 탔던 인천 시민들은 20%만 부담하고 있다. 군이 30%를 추가로 부담하는 것.

여객선 운임 지원을 받으려면 출발 3일 전 오후 3시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ongjin.go.kr)에 이름과 주소 등 인적사항을 남겨야 한다. 출발 2일 전까지 해당 여객선사에 전화로 예약한 뒤 여객터미널을 찾으면 된다. 군 관계자는 “여객선 운임 지원정책이 시행돼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2009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을 정도로 결과가 좋다”며 “하지만 피서철인 7, 8월에는 할인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