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북아 신항로’ 운항 6회 만에 결국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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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훼리 법인해산 의결

강원 속초시와 일본 니가타, 중국 훈춘, 러시아 자루비노를 연결하는 동북아 신항로가 폐지됐다. 10일 속초시에 따르면 동북아 신항로 여객선 운항선사인 동북아훼리㈜의 투자사들이 이달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해산을 의결했다.

2009년 7월 28일 첫 운항을 시작한 동북아 신항로 여객선은 그동안 화물과 여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같은 해 9월 선박 교체를 이유로 운항이 중단됐다. 항로 개설 이후 운항 횟수는 6회에 불과했다. 업체 측은 운항 재개를 모색했지만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에 여객운송사업면허를 반납했다.

동북아훼리는 2009년 한국 51%(범한상선 31%, 강원도와 속초시 각각 10%), 러시아 17%, 일본과 중국이 16%씩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 4개국이 출자한 자본금 40억 원은 대부분 소진됐다. 현재 약 6억5000만 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 신항로는 2007년 2월 일본 니가타 시에서 열린 ‘2007 북동아시아 경제발전 국제회의’에서 4개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새로운 국제항로 개설에 공감하면서 본격 추진됐고 2009년 7월 정식 취항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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