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감사관실은 여성이 참여한 야유회 성격의 직원 워크숍 과정에서 음담패설을 한 서울 강동경찰서 수사과 직원 4, 5명에 대해 감찰조사를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청은 우선 이번 사안의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강동서 김모 수사과장을 대기발령했다.
감찰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강동서 수사과 직원 50여 명이 계룡산에서 야유회를 마친 뒤 서울로 돌아오던 버스 안에서 직원 2명이 주도적으로 음담패설을 꺼냈다”며 “동행했던 한 직원이 경찰 인권보호센터에 신고해 감찰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해당 직원들은 “20대 여성은 호두처럼 아무리 까도 까지지 않는 반면 40대 여성은 석류처럼 툭 건드리면 벌어진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옆에서 맞장구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야유회에는 강동서 소속 여경 5명과 보안협력위원 1명, 경찰과 전혀 관련이 없는 여성 3명 등 외부 여성 4명이 참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9일 중 해당 직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징계 대상은 수사과장을 포함해 4, 5명 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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