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권 대변신]최고의 천일염 ‘뻘솔트’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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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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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개발공사가 시판
하나로마트 진출 인기 만점


요즘 전남산 천일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본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 이후 천일염 가격이 70∼100% 올랐다. 요오드 성분이 함유된 소금을 섭취하면 방사선 피폭에 의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는 소문이 이어지면서 천일염 구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의 염전들은 생산시설을 완전 가동해도 주문량을 대지 못하고 있다. 전남산 천일염은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천일염보다 염화나트륨 함량은 낮은 반면 상대적으로 수분과 황산이온 함량이 높다.


전남개발공사가 시판하고 있는 토판천일염 ‘뻘 솔트(PPearl Salt)’도 덩달아 인기다. ‘뻘 솔트’는 ‘Pearl(진주)’이라는 영어 단어에 P자를 겹쳐 써 ‘뻘’로 발음함으로써 갯벌에서 나온 소금이라는 점을 부각시킨 이름. 소금 결정지 바닥에 장판 등을 깔지 않고 갯벌을 다진 맨바닥에서 생산한 토판 천일염은 일반 천일염에 비해 미네랄이 풍부하다. 국내 생산 소금의 1%에 해당하는 소금으로 쓴맛이 없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토판천일염은 김치, 나물무침, 국, 찌개, 생선구이, 한우구이, 고급요리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최근 농협 하나로마트와 뻘솔트 및 햇볕소금 입점 계약을 맺었다. 두 제품은 전국 2300여 곳의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된다. 햇볕소금은 전남개발공사가 개발한 일반 소금 브랜드. 신안군 신의도에 있는 전남개발공사의 천일염 산지 처리장은 최근 농협 식품안전연구원의 식품안전위생검사를 통과해 이번 계약이 이뤄졌다. 뻘솔트는 국내 유명 백화점에서도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남개발공사의 천일염 제품 매출 실적은 25억5000만 원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갯벌 천일염을 고부가가치 소금으로 개발하고 특화해 천일염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2008년 갯벌 천일염을 고부가가치 소금으로 개발했고 2009년에 천일염 수급 조절을 위해 약 9000t을 수매해 생산지 가격 안정화를 도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푸드쇼와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 농산물 엑스포 등에 참가해 천일염의 우수성을 알렸다. 정성택 전남개발공사 관광운영팀장은 “농협 하나로마트 입점으로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수출을 성사시켜 전남산 천일염이 세계적인 명품 소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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