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상수원인 화순군 동복호(사진) 수질을 2015년까지 1급수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광주시는 23일 “국내외 선진사례와 관련 부서 의견 등을 모아 현재 2급수인 동복호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모두 653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373억 원을 들여 현재 L당 화학적산소요구량(COD) 3.3mg을 2015년까지 3.0mg 이하로 낮추고 2020년까지 280억 원을 추가로 들여 2.5mg까지 낮출 계획이다. 수질환경 기준에 따르면 1급수는 L당 3.0mg 이하, 2급수는 4.0mg 이하로 동복호 수질은 COD를 제외한 총인(T-P), 대장균군 등 다른 요소는 1급수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1단계로 조류제거선 도입, 마을하수처리시설 설치 등 수면 관리와 비점오염원(非點汚染源·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 등 단기적으로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22개 항목의 수질개선에 나선다. 이어 2단계 사업을 통해 논물 정화 순환시설, 산림 오염수 정화 완충지 설치 등 20개 항목의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이호준 본부장은 “동복호는 광주시민의 생명수”라며 “안정된 수질유지를 위해 정기적인 수질 평가는 물론 시민들의 뜻을 모아 1급수로 수질을 개선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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