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천어 루어낚시 축제 2만3000명 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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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동안 총 17t 소비… 농특산물 판매도 호조

강원 화천군 산천어 루어낚시 이벤트에 16일 동안 2만3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17t가량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 취소로 그대로 남은 산천어 처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20일 이 축제를 열었다.

당초 화천군과 나라축제조직위원회는 쌀쌀한 날씨 등으로 관광객 참여도가 낮을 것으로 보고 낚시터를 350명 수용 규모로 조성했다. 그러나 가족 단위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주말과 휴일에는 200여 명의 대기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산천어 소시지, 산천어 쌀국수, 토마토, 감자떡 등이 날개 돋친 듯 팔려 51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산천어 소시지는 전체 판매액의 45%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어 남아 있는 산천어 처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화천군은 올해 1월 산천어축제를 위해 87t의 산천어를 준비했다가 구제역 때문에 축제를 취소하면서 산천어 처리에 고심해 왔다. 냉장 보관 중인 산천어는 지금도 70t 가까이에 이른다. 화천군은 앞으로 지역 내 가공업체를 통해 산천어 소시지를 만들어 판매하기로 하고 전국 단위 매장 확보 및 홍보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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