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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세 영아 멍든 채 사망…경찰, 아동학대여부 수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3-10 15:05
2011년 3월 10일 15시 05분
입력
2011-03-10 11:04
2011년 3월 10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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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영아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돼 경찰이 추가조사에 나섰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0일 A(3) 군이 몸 곳곳에 멍이 든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A 군의 아버지(33)와 어머니(30)가 아이를 학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어머니는 6일 오전 11시20분 경 관악구 신림동의 자택에서 함께 자던 아들이 숨진 채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숨진 A 군의 얼굴과 몸에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부딪혀서 생긴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로 몸 곳곳에 멍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A 군의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몸이 아프다 보니 이리저리 다니다 넘어져서 상처가 생겼을 뿐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미숙아로 태어나 발달장애 의심증상을 보였고 1월 뇌수술을 받는 등 몸이 불편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아동학대나 폭행치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기록과 이웃 주민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다음 주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수사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부모가 3세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유기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준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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