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벌교꼬막 냉해 심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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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의 20~40% 폐사

전남 보성의 명물인 벌교꼬막이 올겨울 추위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성군에 따르면 벌교읍 여자만 앞바다를 중심으로 양식되는 벌교꼬막(참꼬막) 상당량이 올겨울 한파로 폐사했다. 벌교꼬막의 연간 생산량은 3000t에 이르는데 이 중 20∼40%인 600∼800t의 꼬막이 냉해로 폐사한 것으로 보성군은 보고 있다.

매년 10월 말에서 3월까지가 성수기인 벌교꼬막은 갯벌 표층에서 5∼7cm의 깊이에 서식하는데 올겨울 강추위에 바닷물이 얼어 상당량의 꼬막이 동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성군은 이달 하순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와 함께 벌교꼬막 냉해 피해를 조사할 방침이다.

벌교꼬막은 보통 1kg에 1만 원을 호가하므로 지역 어민 600여 명이 소득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꼬막 가격은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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