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신촌대학가 2가구 거주 ‘부분 임대 아파트’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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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세입자 공간 분리형… 마포 대흥-현석동에 157채

서울시는 신촌 대학가 주변에 아파트 일부를 대학생 등에게 빌려줘 2가구가 함께 살 수 있는 ‘부분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방, 부엌, 화장실 등이 별도로 갖춰져 집주인과 세입자의 주거 공간이 분리된 형태다.

공급 지역은 마포구 대흥동 대흥2 주택재개발정비구역 내 95채와 마포구 현석동 현석2구역 62채 등이다. 서울시는 이 아파트가 기존 아파트와 다른 구조이기 때문에 대학생을 비롯한 1, 2인 가구에 임대하기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개발 때문에 이 아파트에서 살게 된 서민들이 아파트 일부를 전월세로 임대하면 별도 소득을 올릴 수 있어 재개발지역 서민의 재안착과 대학생 등의 주거 안정이 기대된다. 현석2구역 등은 주변에 이화여대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가가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 역과 가까운 지역이다. 이 아파트는 단기적으로는 전세 가격 안정과 1, 2인용 주택 수요도 충족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사업지구는 이미 조합이 설립돼 있고 건축심의까지 끝난 상태여서 이르면 올해 착공과 분양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흥2구역은 용적률 253%에 아파트 1283채가 지어진다. 현석2구역은 용적률 292%를 적용받아 833채가 지어질 예정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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