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우리 병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장학금 드려요”

  • 동아일보

창원 한마음병원… 초중생 26명에 지급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한마음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필봉장학생 장학금 수여식 직후
하충식 원장(가운데)과 초중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마음병원 제공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한마음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필봉장학생 장학금 수여식 직후 하충식 원장(가운데)과 초중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마음병원 제공
경남 창원시 한마음병원(원장 하충식)이 이 병원에서 태어난 성적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병원은 23일 본관 세미나실에서 초등학생 17명에게 20만 원씩, 중학생 9명에게 30만 원씩 전달했다. 전국 종합병원 중 자연분만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병원은 ‘우리는 이미 가족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 지급을 추진해 왔다.

이날 장학금은 하 원장의 고향인 경남 함양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2008년 그의 부친 등 가족들이 만든 필봉장학재단 명의로 전달됐다. 한마음병원은 해마다 사용하는 사회사업비 5억∼6억 원 중 1억5000여만 원을 장학사업비 명목으로 필봉장학재단에 지원하고 있다. 하 원장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이미 우리 가족이고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라며 “큰 꿈을 갖고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주역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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