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다랑어’ 제주 특산물로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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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硏, 어장-이동경로 분석… 포획-양식방법 연구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참다랑어를 새로운 어업 소득원으로 만들기 위해 다음 달부터 어장 형성 해역과 이동경로 등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참다랑어에 대한 체계적인 포획방법을 마련해 갈치, 옥돔 중심인 제주지역 어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어장자료에 따르면 여름철 대만 동측 북태평양 산란장에서 태어난 새끼 참다랑어는 구로시오(黑潮) 해류를 타고 독도 동측 해역으로 북상하는 과정에서 7∼10월 제주 연안을 거친다. 겨울철 독도 동측 동해 산란장에서 태어난 참다랑어는 1∼4월 제주 연안을 거쳐 북태평양으로 남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연안에서 어장을 형성하는 참다랑어는 무게가 0.1∼3kg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어민을 상대로 현장자료를 모으고 시험조사선이 직접 포획한 참다랑어 자료 등을 종합 분석해 구체적인 어장과 회유경로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어린 참다랑어 포획을 위한 낚시도구와 수송 수조 등을 자체 제작한 뒤 2009년 제주시 추자도 해역에서 1.2kg짜리 9마리를 잡아 인공적으로 키웠다. 이들 가운데 6마리가 현재 11kg으로 자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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