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한국의 해양기술 개도국에 전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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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조직위, 양식기술 교육 등 올 사업과제 12건 선정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쓰나미 등 해양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에 우리 해양기술을 지원하는 여수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여수 프로젝트는 여수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해양이나 환경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개도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국제사회에 공약한 사업. 2012년까지 진행되는 사업에는 약 100억 원이 투입된다.

조직위는 올해 사업으로 동남아 및 남태평양 연안국들로부터 지원과제 109건을 접수해 교육·훈련 5건, 연구개발(R&D) 7건을 선정했다. 조직위는 이달 우리나라의 친환경 항만운영기술과 친환경 수산어업기술을, 3월에는 해양 목장화·연안생태자원 관리와 연안 수산 양식기술 등을 전수키로 했다. 연수 프로그램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피지 투발루 등 5개국 해양 관련 관계자와 전문가 50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건설기술교육원 한국해양수산연구원 해외어업협력센터 등에서 2주 동안 교육을 받는다.

조직위는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개도국 해양 관련 분야 수준을 향상시키고 여수박람회도 홍보할 예정이다. 또 기존 개발원조사업과 차별화하기 위해 해양 관련 국제기구와 국내 해양 연구기관 간 협력사업도 도입할 계획이다. 황의선 조직위 해외총괄과장은 “여수 프로젝트는 해양을 주제로 하는 여수박람회 정신을 실천하는 사업으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여수박람회 개최 의의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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