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석원]우리도 ‘푸드 투어리즘’ 보급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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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본에 갔다가 ‘식려(食旅)’라는 말을 배웠다. 식려란 음식이 관광상품이고 음식을 먹으러 여행객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일본 지바 현의 풍토촌은 3년 전 마을 주민 150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작은 음식점으로 출발했는데 지금은 점심때만 600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유럽에서는 농촌관광과 별개의 개념으로 ‘푸드 투어리즘’(음식여행)이 보편화되어 있다. 와인과 치즈 투어리즘이 대표적인 예다.

우리나라에서도 치즈 체험과 장 담그기 체험 등이 개발돼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상태다. 전통의 맛을 이어갈 수 있는 전주비빔밥과 횡성한우 등 지역 명칭이 붙는 향토음식을 더 육성하고 홍보해서 우리도 푸드 투어리즘이 농촌을 중심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김석원 서울 금천구 시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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