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공익카페 ‘선 앤 펀’ 해운대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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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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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안내소에 2호점 열어 “시원한 풍경은 덤이에요”

커피 마시고 이웃 돕고 2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에 문을 연 커피전문점 ‘선 앤 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저소득층 근로자가 운영하는 이 카페에서 관광객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사진 제공 부산 해운대구
커피 마시고 이웃 돕고 2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에 문을 연 커피전문점 ‘선 앤 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저소득층 근로자가 운영하는 이 카페에서 관광객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 사진 제공 부산 해운대구
바리스타(커피 전문가) 자격증을 딴 저소득층 근로자들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선 앤 펀(Sun&Fun) 카페’가 20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에 문을 열었다.

이 카페는 저소득층에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카페 수익금을 창업 지원금으로 사용하는 사회적 일자리 사업. 지난해 1월 해운대구청 민원실에 문을 연 ‘선 앤 펀’ 1호점에 이은 두 번째 공익 카페다. 카페라테, 카페모카, 카푸치노를 한 잔에 1000∼2000원대에 마실 수 있다.

창문 밖에 펼쳐진 해운대해수욕장 풍경은 덤.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간단한 외국어 회화 능력도 길렀다. 해운대구는 커피제조기, 내부 공사, 의자 구입비 등 5000만 원을 지원했다.

1호점 지난해 매출은 7100만 원. 이 가운데 5400만 원을 저소득층 창업 지원 자금으로 적립했다. 위치가 좋은 2호점도 올 한 해 매출 목표를 1억 원으로 잡았다. 해운대구는 관할 주민자치센터에도 선 앤 펀 카페 개설을 검토 중이다. 자체 브랜드인 ‘해운대 커피’를 개발한 뒤 커피 판매점도 운영할 계획. 해운대구는 “저소득층에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시민에게는 싼 커피를 공급하며 적립금은 저소득층 창업 자금으로 지원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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