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재설/해외 가이드가 보석구입 강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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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딸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런데 현지에서 가이드가 많은 여행객이 면세 보석가게에 들른다고 하면서 은근히 보석가게에 가자고 했다. 보석상은 카드 결제는 물론 돈이 없는 경우 귀국해서 갚는 방법 등으로 수천 달러짜리 비싼 보석을 팔고 있었다. 나는 당초 보석을 살 만한 자금도 갖고 있지 않았고 사려는 생각도 없었다. 내가 보석에 관심을 보이지 않자 가이드는 노골적으로 나에게 반감을 드러냈다.

한국에 돌아와 보니 외국 면세점에서 산 물건의 가격이 일반 가게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행상품의 가격이 낮은 대신 현지에서 한국 관광객이 지불하는 경비가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외화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런 일은 없어야겠다.

박재설 서울 노원구 상계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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