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올해는 사회적기업 확산기” 부산시 정책개발에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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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올해를 ‘사회적기업 확산기’로 정해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5일 ‘2011년도 사회적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육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출범한 부산형 예비 사회적기업이 도입기였다면 올해는 예비 사회적기업 신규지정은 물론 여건과 환경 변화에 따른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확산기로 삼겠다는 것. 이를 위해 정부에서 주관하던 지역형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및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이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됨에 따른 업무추진체계 구축, 기업 및 전문가 그룹의 프로보노(기부문화) 확산 등 사회적기업을 위한 정책개발에 역점을 두고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사회적기업 근로자 인건비 인상지원, 부산지역 인증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추진, 예비 사회적기업 대상 경영컨설팅 등 자립 지원에 힘을 쏟기로 했다. 사회적기업 제품 및 서비스 우선구매운동 추진, 도시철도 동래역에 사회적기업 홍보 및 판매관 설치, 홍보 카탈로그 제작 배포 등 판로개척과 지원도 중점과제로 정했다.

2014년까지 모든 사회적기업이 기업 및 기관과 자매결연하는 것을 목표로 ‘1사 1사회적기업 자매결연’과 자치구군, 사업소 부서와 결연하는 ‘부서·기관 단위 사회적기업 자매결연’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홈페이지 구축, 아이디어 공모대회, 창업아카데미 운영과 지원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자치구군을 사회적기업 관리주체로 지정한 뒤 실국별 사전심사로 평가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 사회적기업 발굴 추진 상황보고회를 분기별로 열어 분야별, 자치구군별 발굴 및 육성 실적, 지역 내 사회적기업 운영실태도 빠짐없이 챙겨 나갈 방침이다.

청년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청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도 지원한다. 시민사회가 주축이 돼 사회적기업 성장을 이끌어가는 ‘사회적기업 운동 추진협의체’를 이달 중 구성해 시민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정경진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부산이 사회적기업 육성 본거지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도 지역경제와 복지를 함께 생각하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지역에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 25개, 부산고용센터 일자리 창출사업 참여 기업 12개, 부산형 예비 사회적기업 45개 등 82개 사회적기업이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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