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강릉서 울릉도가는 뱃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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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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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후포항∼울릉도 오늘부터… 내년 1월 강릉서도 출발

울릉도 도동항에 경북 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들어오고 있다. 육지와 연결하는 여객선이 늘어나 울릉 관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울릉군
울릉도 도동항에 경북 포항에서 출발한 여객선 썬플라워호가 들어오고 있다. 육지와 연결하는 여객선이 늘어나 울릉 관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울릉군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뱃길이 늘어나 울릉도와 독도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해상해운은 31일 경북 울진군 후포항과 울릉도 저동항을 연결하는 ‘우리호’를 취항한다. 정원 350명인 우리호는 368t으로 25노트 속도로 울릉도까지 3시간 30분이 걸린다. 우리호는 내년 2월까지 주 1회(금요일) 울릉도를 오가고 3월부터 하루 왕복 1회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울릉도 여객선 노선은 경북 포항 ㈜대아고속해운이 1995년 썬플라워호 취항을 시작으로 강원 묵호항 출발 노선 등 3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또 내년 1월에는 ㈜씨스포빌이 강원 강릉항에서 출발하는 500t급 노선을 개설할 예정이다. 3월에는 ㈜독도관광해운이 경북 포항항에서 출발하는 2000t급 노선을 열 계획이다. 후포∼울릉 노선도 내년 상반기(1∼6월)에 지금보다 2배가량 큰 600t급 여객선을 투입한다.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늘어나면서 섬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이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울릉도 관광객은 27만여 명이었으나 여객선 증가로 내년에는 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울릉군은 예상한다. 전화식 경북도 해양개발과장은 “울릉읍 사동신항이 내년부터 국가관리항으로 전환돼 5000t급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된다”며 “접근성이 크게 달라져 울릉도와 독도의 관광 경쟁력에도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릉=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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