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강동구 “친환경 부자도시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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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발전 계획’ 발표
19만가구에 도시텃밭 조성… 태양광 발전시설 20곳으로

서울 강동구는 친환경 도시농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환경을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내용을 담은 ‘강동구 장기발전 계획’을 20일 내놨다. 강동구는 총면적 24.58km²(약 745만 평) 중 44.3%가 녹지다.

강동구는 먼저 강일, 고덕, 암사 지역의 친환경 인증 농가 수를 내년 80개로 확대하는 등 점차 전체 농가의 3분의 1 규모로 늘려 서울시 최대의 친환경농업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강동구에는 올해 말 현재 305개 농가가 농지 275ha(약 83만1875평)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또 구는 온라인 쇼핑몰과 관내 유통매장에 ‘지역 친환경농산물 유통매장’을 만들어 지역 친환경농산물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강일동 고덕동 암사동 등 3곳에는 저온저장창고도 설치한다. 옥상 등 자투리 땅에는 텃밭 조성을 독려해 2020년까지 지역 내 19만 가구에 도시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시설도 확대한다. 강동구는 현재 8곳인 공공청사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앞으로 4년간 매년 3, 4곳씩 총 20여 곳으로 늘려 연간 19만5000kW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2013년 고덕동의 대규모 열병합발전소 공사가 마무리되면 강일, 고덕, 명일 지역 3만5600가구에 난방과 온수 등 안정적인 열에너지 공급이 가능해진다.

또 강동구는 첨단업무단지 주변인 고덕천 상일2교∼고덕교∼한강 합류부 구간(총 3.6km)에 산책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친환경 수변공원을 내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러한 대책을 통해 2020년 강동구는 전망치 대비 30% 감소한 134만8000t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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