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국제학교 5곳-자율고 5곳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5일 03시 00분


2015년까지… ‘하늘고’는 내년 3월 개교

인천의 첫 자율형사립고인 ‘인천하늘고’가 내년 3월 문을 연다. 1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출연해 설립한 인천하늘교육재단은 3월 500억 원을 들여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중구 운서동 3만여 m²에 학교를 짓고 있다. 교사 2채와 체육관과 기숙사, 식당 등이 들어서며 내년 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공항공사 직원과 영종신도시 주민 자녀들을 위해 설립하는 것으로 1개 학년에 8개 학급씩, 모두 24개 학급을 운영하게 된다. 학급당 인원은 25명으로 교과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하늘고의 설립으로 이 지역에 학교를 신설할 필요가 없어져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둠에 따라 기숙사 건립과 학습기자재 구입비 등으로 1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생은 공항공사 직원과 주민 자녀 140명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자녀(40명)와 영종도를 제외한 인천지역 중학생(20명) 등을 뽑을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계 고교보다 수업료가 100%가량 더 비싸지만 교과 과정의 50%까지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어 일부 과목의 심화학습과 특화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2015년까지 서구 청라지구와 중구 영종하늘도시, 운북복합레저단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국제학교 5곳, 자율형 공·사립고 5곳을 신설하는 중등교육 환경개선안을 추진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