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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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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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2010년 종합 베스트셀러 1위… 1981년 개점후 인문서가 차지한건 처음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김영사·사진)가 교보문고의 2010년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교보문고가 13일 밝혔다. 1981년 교보문고 개점 이래 매년 모든 분야를 망라한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인문서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은 5월 24일 나온 뒤 ‘정의 신드롬’을 일으키며 각종 기록을 갈아 치웠다. 7월 초에는 인문서로는 8년 만에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12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8월 20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샌델 교수의 내한 강연회에는 4500명이 몰렸다. 김영사에 따르면 이 책은 지금까지 63만 부가 팔렸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돌풍은 출판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교보문고는 분석했다. 인문, 경제경영, 자기계발 등 주로 남성이 선호하는 분야의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올해 100위권 내 도서의 남성 구매 비율은 39.7%로 지난해 36.8%보다 높아졌다. 연령별로도 이 분야 구매가 많은 40∼60대의 비율이 작년 24.4%에서 올해는 30.4%로 증가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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