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체증현상을 빚어온 성서 나들목∼서대구 나들목 간 도시고속도로(2.7km) 확장공사를 위해 인접한 고속도로 차로가 활용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해 성서에서 서대구 방향 도시고속도로 확장공사 기간에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상행선)의 1개 차로를 빌려 사용하기로 했다. 도시고속도로와 이 고속도로 사이에는 콘크리트 분리대만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지역을 방문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이 도시고속도로의 심각한 교통정체 현장을 보여주고 대책을 건의했다.
이 도시고속도로는 현재 3차로에서 4차로(일부 구간은 5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실시설계와 시공업체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확장공사를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2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고속도로 1개 차로를 빌리기 때문에 확장공사 기간에도 도시고속도로는 현재처럼 3개 차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 도시고속도로는 하루 통행량이 9만9000대 정도로 출퇴근시간 등에 최고 40∼50분이나 걸려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 한편 서대구에서 성서 방향의 도시고속도로 확장 공사는 올 10월에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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