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14개 산 ‘자락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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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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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 완만해 쉽게 등반

서울시는 경사가 완만해 장애인이나 임산부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근교산 자락길’을 내년부터 2014년까지 14곳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내년에는 북한산과 신정산 등 두 곳을 시범적으로 만든다. 2012년에는 동대문구 배봉산과 강동구 고덕산, 동작구 서달산, 마포구 매봉산 등 4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근교산 자락길’은 휠체어나 유모차도 다닐 수 있도록 폭 2m, 경사도 8% 미만으로 만든 새로운 길이다. 산 입구부터 0.5∼1km 구간 안에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뿐 아니라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니기 때문에 50m 간격을 두고 교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200m마다 휴게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황토와 마사토, 자연석 등 자연소재를 최대한 활용하게 된다. 경사도 50% 이상 지점에는 목재를 이용해 다리 형태의 통로를 만들기로 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장애인과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도 도시의 숲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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