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여주∼원주 수도권 전철연장 타당”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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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경 행정硏수석연구원 “투자순위 높고 지역균형 발전”

경기 여주∼강원 원주 수도권 전철 연장이 정책적으로 타당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진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4일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제26회 국정포럼에서 ‘수도권 전철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여주∼원주 복선전철은 국가기간교통망 계획, 국가철도망 계획,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상 이미 투자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꼽히고 있다”며 관련 상위 계획과의 부합성을 제시했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서울 강남권에서 원주, 강릉으로 이어지는 수도권과 강원권 간 철도네트워크가 형성돼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박 연구원은 또 2008년 기준 수도권과 강원권 간 승용차 통행량이 철도 통행량의 약 53배에 이르렀다며 효율적인 철도 운영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날 포럼에서 김재진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도 ‘강원도 철도망의 구축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효율적 물류 수송 및 성수기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주요 도로들의 성수기 교통 수요 분담을 위해 강원도 철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연장은 국토해양부의 ‘국가철도망 구축 제2차 수정계획’에 반영돼 다음 달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수도권 전철 연장은 민선 5기 원주시의 주요 현안 중 하나”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 학문적으로 타당성이 제시되고 공론화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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