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인수 확정” 하나금융 24일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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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하나금융은 24일경 이사회를 열어 인수안건을 승인한 뒤 외환은행 인수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22일 “외환은행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며 “인수 발표를 위한 마무리 실무 작업만 남아 론스타와 공식 발표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24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인수를 승인하고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며 “다만 이사회 개최 일정은 하루 이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 후 당분간 지주회사 밑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별도로 경영하는 ‘투뱅크(Two bank)’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임직원들을 고려해 외환은행이라는 사명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날 외환은행 임원과 지점장들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잇달아 반대성명을 냈으며 외환은행 노동조합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하나금융의 인수에 반발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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