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 수능]수시 2차냐 정시냐 전략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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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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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월등히 잘 본 경우 아니라면 수시논술 준비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들에게 자기 성적을 받아보는 다음 달 8일까지는 ‘전략경쟁’ 시기다. 수시 2차와 정시 중 어디에 승부수를 띄우고 어떤 전략을 세우냐에 따라 같은 점수라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정시모집 인원은 줄었다. 또 내년에 시행하는 수능 수리영역 과목 조정을 우려한 재수 기피 경향이 더해지며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으면 수시 2차로 승부를 내야 한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조미정 교육연구소장은 “수능을 아주 월등하게 잘 본 경우가 아니라면 수시 논술을 보러 가는 편이 낫다. 특히 재학생이 그렇다”며 “원점수가 조금 올랐다고 정시만 노리다가 표준점수를 받아보고 낙담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예상 등급 기준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건국대 동국대 아주대 이화여대 등은 수시 2차를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수능 점수가 잘 나와서 정시를 선택할 때도 수능 우선 선발 전형과 ‘수능 100%’ 전형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수능 우선 선발 전형에 지원했다 일반 전형으로 넘어가면 학생부 성적까지 반영하기 때문이다. 수능 100% 전형은 끝까지 수능 성적만으로 평가하지만 특목고나 자율형사립고 출신이 몰려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다. 동국대 인하대 한국외국어대 등은 ‘가’군, 건국대 단국대 한양대 등은 ‘나’군, 국민대 아주대 등은 ‘다’군에서 실시한다.

지원 대학의 모집군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경희대는 ‘다’군, 숙명여대는 ‘나’군을 신설했고 가톨릭대와 서울시립대는 ‘다’군에 인문계 모집을 신설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한번은 안전 지원을 하고 나머지는 적정 수준 대학과 소신 지원을 하는 것 같은 가상 지원전략을 세우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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