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전현직 임원 6명 피의자신분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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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회장 삼촌 등 포함… 검찰, 압박강도 높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16일 임병석 C&그룹 회장(구속 기소)의 지시를 받아 회사 돈을 빼돌리거나 사기대출 및 주가조작 등에 관여한 전현직 임원 6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피의자로 입건된 C&그룹 관계자 중에는 임 회장의 삼촌인 임갑표 C&그룹 수석부회장과 비자금 조성창구로 밝혀진 위장계열사 광양예선 최모 사장, 양모 전 C&그룹 비서실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대구지검 서부지청의 C&우방 직원 임금체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임 회장과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진 박모 전 C&우방 사장과 유모 전 C&상선 사장 등 임 회장의 ‘반대파’들에게도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

검찰은 임 회장이 기소된 이후 출석조사를 거부하자 C&그룹 핵심임원들을 줄줄이 입건하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 임 회장을 기소한 직후에도 C&중공업의 사업장 등 5, 6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상하이진도 다롄진도 광저우진도 등 C&진도의 중국 현지법인 3곳에서 비자금이 조성돼 국내로 흘러들어온 정황을 잡고 중국법인 총경리(사장)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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