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꿈을 향한 수능, 실수없이 최선 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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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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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교육감, 수험생 특별기도-찹쌀떡 격려 나서

“‘내가 공부한 내용이 많이 나왔으면’ ‘실수 없이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게 수험생과 부모님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우동기 대구시교육감과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

우 교육감은 16일 오전 6시 대구 달서구 두류동 내당교회에 교육청 간부와 진학지도교사 등과 함께 수험생을 위한 특별기도회에 참석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중구 남산동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에서 열린 수능합격 기원 미사에 갔다. 오후 3시에는 한 시간 동안 가파른 돌계단을 밟으며 팔공산 갓바위에 올라 학부모들 틈에서 기도를 올렸다.

우 교육감은 “그동안 마음을 졸이며 수능 준비를 해온 학생들이 마무리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을 모았다”며 “정성껏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님과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에는 53개 시험장에서 3만6892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이날 이 교육감은 포항 경주 안동 구미 영주 상주 김천 경산 등 도내 8개 수능관리지구를 모두 찾아 관리요원들을 격려하고 고사장을 둘러봤다. 이 교육감은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는 빈 고사장을 보면서 경북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훗날 훌륭한 인물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17일에는 수능을 치르기 위해 울릉도에서 나와 포항에 머물고 있는 25명을 찾아 찹쌀떡을 선물하고 어깨를 두드려 줄 예정이다. 시험 당일인 18일 아침에는 포항지역 몇몇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을 격려한다.

이 교육감은 “아무래도 농어촌 수험생들이 더 마음에 걸린다”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실수 없이 최선을 다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에는 71개 시험장에서 2만7323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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