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취임 “촌지 관행 뿌리뽑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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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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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사진)이 8일 취임식을 하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은 일반 교직원과 학생들의 참석을 위해 통상적으로 열렸던 오전 시간대가 아닌 오후 5시에 열렸다. 장 교육감은 “무한 경쟁교육과 차별을 심화하는 과거 행태에서 벗어나 모두를 위한 상생교육, 협력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 후 최우선 과제는….

“대표적 교육비리인 ‘촌지’를 없애겠다. 학부모들이 교사에게, 교사는 관리자나 행정 공무원에게 관행의 이름으로 전하는 그릇된 촌지 관행을 교육현장에서 사라지도록 하겠다.”

―예산 확보가 어려워 무상급식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부터 중학생까지 하려던 공약을 실천하지 못해 유감스럽다. 교육청 예산에 큰 부담이 되고, 예산을 분담해야 할 광주시 예산 편성도 촉박했다.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단계별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

―전임 교육감이 논란 속에 추진해 온 외국어고 지정에 대해서는….

“외국어고 설립(전환)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정협의 취소 등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 자율형 공사립고도 추가 지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곳도 목적에 맞지 않는 대입 중심의 파행적 문제가 드러나면 지정을 취소하겠다.”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교육청뿐만 아니라 시청 등 지자체, 학원연합회 등의 사교육 단체, 교원, 학부모 단체 등이 참여하는 방과후 학교 공익재단을 설립해 양질의 강사를 학교에 배치, 활용하겠다.”

―교육비리에 대한 대책은….


“그릇된 관행, 부적절한 절차, 시민의 눈높이와 다른 행정시스템 등을 고쳐 나가겠다. 교육비리 ‘원 아웃제’, 비리 신고 교육감실 직통전화 설치, 예산절감 정책 제안 공무원 우대, 예산낭비신고센터 등을 운영하겠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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