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남권에 환경산업지원센터 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대구테크노폴리스 용지에 420억 투입 2014년 완공

대구시는 ‘영남권 환경산업종합기술지원센터’를 2014년 완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달성군 현풍면에 조성하고 있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용지 1만1000m²(약 3300평)에 공동실험 연구동, 창업 지원실, 연구기관 지원실, 각종 전시실 및 교육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구입할 수 없는 첨단 실험 장비도 도입한다. 사업비 42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센터는 세계 환경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역 거점기관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2005년 710조 원 규모였던 세계 환경산업 시장은 2015년 1100조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 자원고갈 등에 따른 환경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관련 환경 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지역업체들을 대상으로 환경산업 신기술 개발, 창업, 홍보 등의 경영 지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환경 관련 기술인증을 대행하고 실험 장비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부, 대기업,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대학과 연계한 환경연구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대구는 섬유, 기계산업이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오염 유발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환경 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관련 산업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이 같은 역량을 결집해 기술경쟁력을 높일 기관이 없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환경산업지원센터가 관련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