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F1 보러 오느라 힘드셨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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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내년 대회 개최전까지, 목포대교 완공 - 우회로 확충

전남도가 내년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 이전에 경주장(서킷)으로 가는 우회도로를 모두 완공해 관람객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전승현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목포나 광주에서 F1 경주장으로 가려면 현재 영산강 하구언 1곳밖에 없는 교통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우회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 국장은 “2012년 상반기(1∼6월) 완공 예정인 목포대교를 내년 F1 대회 이전에 완공해 서해안이나 광주 방면에서 오는 차량이 목포시내로 들어오지 않고 바로 경주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되면 목포나 광주에서 F1 경주장으로 가기 위해 영산강 하구언으로 몰리는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과 광주 방면에서 오는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조성 중인 국도 2호선 대체 우회도로도 내년 대회 전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목포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를 거쳐 바로 경주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F1 교통분산대책의 핵심 도로다.

경주장 바로 옆을 지나며 영암과 해남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확장·포장 공사도 내년에 완공된다고 밝혔다. 전 국장은 “올해 예산심의 과정에서 이들 도로 사업비를 반드시 확보해 내년 대회에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6일부터 3일간 열린다. 내년 F1 대회는 인도가 새롭게 추가돼 역대 최다인 총 20개 대회가 열린다. 코리아 그랑프리는 싱가포르(9월 25일), 일본(10월 9일)에 이어 17번째로 열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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