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덕대로 자전거도로폭 1.5 →3m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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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제한속도 시속 50km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전 대덕대로 자전거도로가 개선된다.

▶본보 7월 7일자 A18면 참조
[대전/충남]대덕대로 자전거도로 1년도 안돼 결국 철거

▶본보 10월 12일자 A23면 참조
[대전/충남]대전 대덕 자전거도로 ‘만신창이’


대전발전연구원(원장 이창기)은 대덕대로(계룡로사거리∼대덕대교 왕복 5.8km) 자전거도로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자전거도로 폭을 현재 1.5m에서 3m로 넓히기로 했다. 차량 제한속도는 현재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자전거도로에서 상가로 진입하기 좋도록 진출입로를 만들고 버스승강장도 개선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이용하기 불편한 점을 감안해 자전거도로 폭을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넓히는 대신 둔산네거리와 선사네거리에서 차량들의 좌회전을 금지하고 직진 후 우회전(P-turn)하도록 할 예정이다. 좌회전 대기차량 노선인 안전지대(노란 사선지대)를 없애면 자전거도로 폭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버스승강장이 있는 곳에서는 자전거도로를 승강장 뒤쪽으로 내기로 했다.

이 원장은 “선진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자전거도로를 전향적으로 확대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내년 시민 공용자전거 5000대 시대를 맞아 문제점 있는 자전거도로를 폐지하는 것보다 확장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개선안에는 12억 원의 추가예산이 소요돼 논란은 여전히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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