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만든 TV 애니메이션 ‘구름빵’ 英-佛등 6개국 방송사서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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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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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제작한 TV용 애니메이션 ‘구름빵’이 국내 지상파 방송을 탄데 이어 해외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름빵은 30분 분량으로 총 26편이 제작됐다. 사진 제공 강원정보문화진흥원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제작한 TV용 애니메이션 ‘구름빵’이 국내 지상파 방송을 탄데 이어 해외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름빵은 30분 분량으로 총 26편이 제작됐다. 사진 제공 강원정보문화진흥원
강원 춘천시 산하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구름빵’이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구름빵은 TV애니메이션 시리즈물로 지난달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KBS 1TV에서 방영하고 있는 작품. 3∼6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구름빵은 TV 방영 이전부터 세계 각국의 방송사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의 주요 방송사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일본 방송사와도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높은 일본 영국 등과는 30분짜리 편당 2만 달러(약 2240만 원) 정도의 좋은 조건에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라며 “12월이면 일부 방송사와는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 측은 국내외 방영을 통해 400만 달러(약 44억9000만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총 26편으로 제작되는 구름빵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 3차원(3D) 애니메이션으로 귀여운 고양이 홍비와 홍시가 구름빵을 먹은 뒤 하늘을 날게 되면서 다양한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구름빵의 원작인 그림책은 2005년 출간돼 이탈리아 ‘볼로냐북페어’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유아그림책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박흥수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구름빵은 순수 자체 기술로 제작한 창작품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외 기업과의 공동투자 및 제작을 통해 매년 4개 이상의 작품을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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